송파.강동 오피스텔 잘 팔린다

오피스텔 분양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송파·강동권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이 잘 팔렸다. 지난달말과 이달초 분양에 나선 쌍용건설과 효성건설은 모델하우스를 연 지 5일이 채 지나지 않아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고 6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30일 강동구 천호역사거리 근처에 지을 오피스텔인 '쌍용 플래티넘 리버'의 청약을 시작,당일에만 70%를 웃도는 계약률을 보였고 청약을 시작한 지 4일만에 계약을 모두 마쳤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서 1백m 떨어진 역세권인 데다 5층 이상에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입지여건때문에 계약률이 높았다고 쌍용건설측은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역이어서 잠재수요가 풍부해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서울시가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강화키로 한 것도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효성건설이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착순 분양한 원룸아파트와 오피스텔인 '올림픽카운티'는 사전계약으로 전체의 40%가 팔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임대사업자를 겨냥,20평형대 이하로 구성된 게 주효해 분양을 시작한 지 5일만에 모두 계약됐다. 올림픽카운티가 들어설 지하철 잠실역 주변은 오피스텔 포화기에 접어든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효성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