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70선 앞에서 등락, 외인매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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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현물강세를 바탕으로 70선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차익실현 매도 이후 매수를 조금씩 늘리며 순매도 규모가 500계약대로 줄었다.
반면 개인은 지수상승에 따른 매도포지션 청산을 일단락짓는 가운데 순매수 규모를 100계약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6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낮 12시 5분 현재 69.90으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70.40까지 올랐다가 70선 안팎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좀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세력이 있는 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도 됐다는 시각이 교차되면서 투자주체간 혼조세가 농후하다.
외국인과 개인의 전매도, 환매수 등으로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1,670계약 감소한 6만2,940계약으로 줄었고, 거래량은 6만9,240계약 수준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580계약으로 매도가 줄었고, 개인은 350계약으로 순매수가 감소했다. 증권이 1,330계약을 순매도중이고 반면 투신은 72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옵션시장에서 가격대를 두고 매매공방이 치열하다. 만기 이틀을 앞둔 11월물 옵션의 경우 지수상승으로 풋옵션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행사가격 70과 72 콜옵션이 거래가 증가하며 행사 여부를 둘러싼 전망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차익거래의 경우도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3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속속 유입되고 있다. 현재 매수는 차익 330억원, 비차익 640억원 등 970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매도는 차익이 거의 없이 비차익 위주로 470억원 수준이다.
선물옵션시장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매수세가 지속되고 옵션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변동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며 "예상보다 많이 올랐으나 지수흐름이 견조해 선물이든 콜옵션이든 매도포지션 감축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