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수능'] 2학기 수시.특별전형 노려라..大入 지원전략

지난해와 달리 올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성적대별 입시전략도 새로이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높은 난이도 덕택에 소신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점수가 낮아지면서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이 몰려 △무차별적인 2학기 수시모집 응시 △하향 안전지원 △극심한 눈치작전 등의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점수대별 지원전략 =유례없이 쉬웠던 지난해 수능의 경우는 최상위권이 3백90점대 이상, 상위권이 3백60∼3백80점, 중위권 3백30∼3백50점, 하위권 3백점 이하 등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최상위권은 3백70점 이상, 상위권은 3백50∼3백60점대, 중위권은 3백10∼3백40점대로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최상위권 =서울대와 연대 고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및 약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가중치를 적용한 점수와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변별력이 높아진 만큼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로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상위권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주로 입시일자가 '가'군에 많이 몰려 있어 '가'군 대학에서는 신중하게 합격위주로 안전 지원하고 '나'군과 '다'군의 대학에는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위권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하지만 중위권 성적이 가장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이 예상된다. 그런 만큼 논술과 면접이 중요하다. △ 하위권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 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에는 다소 하향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수시 2학기와 특별전형 노려라 =수시 2학기 모집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1백2개다. 이중 한양대 가톨릭대 숭실대 을지의과대 등 27개 대학은 올해 수능성적을 활용해 선발한다. 나머지 75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또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1백35개교 3만3천3백71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8백17명 늘어난만큼 이를 노려볼 만하다. ◇ 기타 =예상 점수의 ?5점 범위 내에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자연계 응시자가 대폭 줄었다. 특히 올해는 1백60여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예과는 11개대학중 9개, 의예과는 41개중 23개, 약대는 20개중 8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