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모비스(12330) 최대 실적, "이미 반영"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재료 노출은 그러나 차익 매물 출회의 계기가 됐다. 지난 3/4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1.8% 증가한 7,53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000억원을 올리는 등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1,604억원으로 지난 한해 매출 1조9,762억원을 넘어섰으며 순이익도 2,033억원으로 지난해 1,131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 A/S 부품판매 사업 통합 운영에 따른 단기 인하, 시너지 효과와 모듈 부품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유지, 올해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는 실적발표와 함께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450원, 2.84% 내린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호조와 해외로드쇼, 미국에서 개최한 부품쇼 등이 반영,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가격 급등과 재료 노출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수 판매 호조와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미국 테러 사태에도 불구하고 9월까지 누적수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실적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열리는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지분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