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주가진단] (애널리스트 시각) 유화 수익성 '튼튼'

LG화학은 여전히 국내 최대 화학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산업건자재 부문이 국내 최고의 경쟁력과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 성장을 지속하며 양호한 현금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또 이들 현금을 전자정보 소재 부문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다른 화학기업들보다 장기적인 성장성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유화업계가 경기 부진 및 설비 증설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회사는 유화부문(매출비중 60%)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을 내고 있다. 특히 대부분 자체 유화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건자재 부문은 매출 호조와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져 회사 전체적으로 매분기 5백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LG화학 영업실적은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처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유화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당히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