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 등 반도체·컴퓨터주 내림세

하이닉스, 삼보컴퓨터 등 반도체, 컴퓨터 관련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 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급등 재료인 반도체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추락 사건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가격 부담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 삼성전자가 20만원선을 손쉽게 내주며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4,000원, 2% 내린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이닉스는 외국사와의 합병 추진이라는 긍정적인 보도에도 0.32% 하락했다. 아남반도체는 이틀간의 상한가 고공 비행에서 내리며 4.63% 급락한 것을 비롯, 유일반도체, STS반도체, 케이씨텍, 나리지*온, 서두인칩 등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다. 삼보컴퓨터와 현대멀티캡은 장초반 강세에서 반도체를 따라 밀리며 5% 가량 하락했다. 반면 KDS가 이틀째 가격제한폭을 채웠고 현주컴퓨터가 3%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 팀장은 "일부 투기적인 매수세가 가담하고 있는 반도체 현물 가격 오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이닉스 등 관련주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보유 물량 축소와 함께 이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