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선美 '롱부츠'...그녀는 예뻤다 .. 올겨울 유행부츠

부츠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성들의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부츠는 올해 지난해보다 더욱 현대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패션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잡화팀의 허욱 대리는 "올 겨울 부츠는 종아리에 달라붙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탄력이 좋은 가죽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스타일이 인기있나=올해는 종아리를 가리는 하프 또는 무릎 밑까지 오는 롱부츠가 강세다. 8부 통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지난해 유행했던 앵클부츠나 앵클보다 조금 짧은 처카부츠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색상면에서는 블랙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라멜 베이지색상도 눈에 띈다. 가장 변화가 심한 부문은 디자인이다. 지난해에는 두터운 사각이나 둥근 라인 스타일 제품이 유행이었지만 올해는 앞코가 뾰족한 여성적 스타일이 많아졌다. 소재는 더욱 고급스러워져 다리선이 날씬하게 보이고 착용감이 좋은 가죽 스판이 주를 이룬다. 얇고 종아리에 딱 달라붙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3만∼4만원 정도 비싸다. ◇구입요령=부츠를 고를 때는 먼저 신어보고 발의 볼부분에 여유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발목을 상하좌우로 움직여봐 뒷굽의 중심이 잡혀 있는지도 확인한다. 중심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몸의 균형을 잃었을 때 발목을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짧은 사람은 앵클부츠를 피하는 게 좋고 다리가 휜 경우는 품이 넉넉한 롱부츠로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주요제품 가격대=탠디는 샤링스타일(주름잡힌 스타일)의 신제품을 많이 내놓았다. 가격은 앵클 및 하프부츠가 각각 23만5천원,25만원이다. 소가죽과 가죽스판을 함께 써서 만든 롱부츠는 35만원. 키사 신상품의 가격대는 △앵클부츠 18만8천∼28만8천원 △하프부츠 28만8천∼35만8천원 △롱부츠 37만8천원 등이다. 탠디 조이 키사 소다 등 이른바 '살롱화' 브랜드들은 디자인 소재 굽높이 색상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주문·제작해 주기도 한다.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구두·핸드백대전'이 열린다. 엘리자벳 사보 이사벨 등의 앵클부츠가 8만∼9만5천원에 판매된다. 기간은 23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에서는 25일부터 29일까지 연우의 롱부츠와 앵클부츠를 기획판매한다. 가격은 롱부츠가 12만9천∼13만9천원,앵클부츠가 8만9천∼9만5천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