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 외국기업] 정보통신 : '올림푸스한국'..방일석 사장 경영전략

"올림푸스한국은 단순히 외국 디지털카메라를 들여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디지털카메라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39)사장은 외국계 회사,특히 일본 회사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방 사장은 "시장을 장악하는 것보다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림푸스한국은 한국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멀티미디어 주변기기,이미지,동영상,음성복합기기 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키우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방 사장은 "지금은 어느 회사 디지털카메라가 더 많이 팔리느냐 보다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방 사장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택한 전략은 교육. 그는 "디지털카메라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얼마나 편리한지 피부로 느끼게 되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올림푸스한국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디지털카메라 교육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디지털카메라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올림푸스한국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하고 출력하는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방 사장은 "지난해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는 4조4천억원으로 필름카메라(3조7천만원)을 크게 앞질렀다"며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