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디자인의 세계적 교과서 '뱅&올룹슨' 변천史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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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명품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ang&Olufsen)"이 창사75주년을 맞아 다음달 9일까지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오디오 전시회를 열고 있다.
타이틀은 "비전과 전설".1925년에 나온 초기제품부터 올해 나온 최신 모델까지 제품 50여종과 사진을 전시해 뱅앤올룹슨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뱅앤올룹슨은 검은색 일색에 천편일률적인 오디오 디자인에서 벗어나 빨강 노랑 초록 파랑같은 다양한 컬러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브랜드.그 탄생은 엔지니어 출신인 피터 뱅과 스벤트 올룹슨 두사람이 1925년부터 새로운 라디오를 개발하기로 의기투합한데서 출발했다.
26년 두사람은 배터리를 따로 달지 않고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엘리미네이터"를 탄생시켜 뱅앤올룹슨 시대를 열었다.
이어 원터치 누름버튼등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 리모콘 하나로 TV 라디오 위성수신기 비디오 CD등을 작동시킬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국내외 유수기업의 디자인 연구실에 대부분 이 회사의 제품이 전시되어있을 만큼 가전 디자인의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가 운영하는 갤러리 아트 호텔등 유럽의 특급 호텔에도 뱅앤올룹슨은 필수 인테리어 소품처럼 장식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기술과 감성의 결합"이라는 회사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뱅앤올룹슨 측은 밝혔다.
전시회는 성남시가 후원한다.
(02)518-5130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