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株' 빛본다 .. 조정場서 강세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틈새시장을 이끌 '테마주 찾기'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에 이어 새내기 외국인 선호주,고배당및 우량실적주 등 내용있는 '알짜 테마주'의 주가가 힘을 내자 해리포터 관련주나 방학수혜주,월드컵 중국 예선의 국내 개최에 따른 수혜주 등 단기적 성격의 이색테마주들도 고개를 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장세를 큰폭으로 끌어 올릴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보여 당분간 틈새시장을 겨냥한 테마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테마주중에서는 단순히 분위기에 편승해 매기가 몰리는 종목들도 있는 만큼 선별적인 종목 선택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새내기 외국인 선호주=파인디앤씨 코텍 씨오텍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모두 지난 7월 이후 첫선을 보인 신규 등록주이지만 높은 수익성이 알려지면서 단기간내에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26일 등록된 파인디앤씨의 경우 이달 14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붙더니 11일만에 10.83%까지 지분율이 높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고수익성이 외국인들의 투자 포인트다. 주가 역시 지난 28일 등록 후 처음으로 1만원(액면 5백원)을 돌파한 뒤 29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3% 이상 올랐다. 카지노용 모니터 수출업체인 코텍도 18%에 달하는 영업 수익성에 힘입어 20여일 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4%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11% 오른 8천3백원. ◇고배당 테마주=한림창투 기업은행 등이 배당 메리트를 발판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현 주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한림창투의 경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11% 이상 급등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6∼7%에 이르는 기업은행과 원풍물산도 각각 9.5%와 6%씩 오르며 최근 낙폭을 회복했다. ◇해리포터 수혜주=영화와 서적 판매로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국내 증시에서도 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종목이 캐릭터 완구 판매업체인 지나월드.미국 워너브라더스와 캐릭터 독점 판권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돌며 2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회사 관계자는 "워너브라더스 한국지사와는 합의를 봤으며 12월중으로 정식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중국 예선 수혜주=2002 월드컵의 중국 예선전이 한국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으로 2천원선을 회복했으며 하나투어도 8월30일 이후 5천원선을 재탈환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중국 예선전 효과로 월드컵 기간중 1백20억∼1백50억원의 항공료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