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국산 섬유 보복조치 가능성...ATMI 반덤핑 여부 조사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보복 조치가 이뤄질 것 같다. 21일 KOTRA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섬유업종단체인 ATMI(미국 섬유제조협회)는 인조섬유(man made fabric)와 얀(yarn)사 등 한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덤핑행위 및 보조금 수혜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섬유제품에 대한 제소가 이뤄지면 현재 세이프가드조치(201조) 등 반덤핑 상계관세조사 절차가 진행 중인 철강에 이어 내년도 대미통상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무역관 관계자는 "ATMI측은 한국이 수출하는 인조섬유와 얀사의 가격이 1997년 수준의 50% 이하로 하락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ATMI측 통상전문변호사들이 한국 섬유업계의 덤핑행위 및 보조금 수혜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