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下)] 제일모직 '갤럭시' .. 맞춤복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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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소비자 인지도 1위,소비자 선호도 1위,매출 1위,백화점 바이어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 1위...
신사복 부문의 각종 순위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제일모직 갤럭시다.
99년에는 정부가 뽑은 21세기 세계시장을 대표할 한국 밀레니엄 상품(KMP)으로 선정돼 최고 브랜드로의 명성을 공인받았다.
83년 "맞춤복보다 좋은 기성복"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갤럭시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신사복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 성공의 동력은 최고의 품질과 효율적인 브랜드 관리.오래 입어도 옷 모양새가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이 갤럭시의 특징이다.
최고급 원부자재 사용은 기본.86년부터는 최고급 맞춤복에서나 가능했던 비접착식 신사복을 기성복 시장에 내놓아 선풍을 일으켰다.
비접착식 기술은 옷의 선을 살리기 위해 양복 옷판 앞과 뒤에 대는 심지를 붙이지 않고 옷을 짓는 고난도 수제기술이다.
출범초기부터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주력한 것도 오늘날의 브랜드 파워를 쌓는 바탕이 됐다.
83년 빅모델 남궁원씨를 모델로 삼은 광고를 시작으로 갤럭시는 연간 1백억원 이상을 브랜드 관리에 투자해 왔다.
또 96년부터는 정상급 영화배우인 한석규씨를 모델로 캐스팅해 시대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이미지를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갤럭시는 중국 천진의 현지법인을 거점삼아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북경과 상해를 중심으로 중국 고급 남성복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21세기 세계 명품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다는게 회사측의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