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7일) 대중주 상승장 이끌어

종합주가지수가 8일 연속 상승하며 750선을 돌파했다. 종합주가지수(종가 기준)가 750을 넘은 것은 2000년 7월21일(783.06) 이후 1년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50%) 오른 751.48로 마감됐다. 전주말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기분좋게 출발했으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735선까지 추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순매수를 지속,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천5백40억원을 순매수,4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했고 개인도 6백93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면서 2천8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5천3백만주와 4조5천2백억원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증권 은행 건설 등 이른바 ''대중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은행업종지수가 4.72% 올랐고 증권업종과 건설업종도 각각 4.26%,2.52% 상승했다. 외환은행이 13.41% 올라 액면가를 회복했고 조흥은행도 13.32% 뛰었다. 또 SK증권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 우선주의 상승폭이 컸으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도 각각 7.38%와 4.62%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소폭 내림세였으나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72% 하락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