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日 엔저 경계 발언, 달러/원 1,313원대 하락

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 영향으로 오후들어 상승폭을 좁혔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40원 오른 1,313.30원을 기록했다. 오전중 1,318원까지 오른 후 1,315원에서 하향 횡보하다가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달러/엔 환율은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이 "최근의 엔화 하락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132엔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달러/엔은 132.15/18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엔화 강세로 엔/원 환율은 990원 위로 올라갔다. 달러/엔이 앞서 오전중에는 다케나카 헤이조 경재재정 담당상이 "현재 엔화 수준은 용인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상승하기도 하는 등 그때그때 정부 관료의 발언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요인은 둘째고 엔화만 바라보며 사고 판다"고 독자적인 환율 전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후 장에도 우선 엔화가 엔화가 동행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종합주가지수는 743선으로 8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더 하락한다면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