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株' 독주시대 열린다..성장.수익성 겸비한 코스닥 IT株 급부상

국내 증시에 ''스타주(株)'' 독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모멘텀과 주도주,매수주체 부재 등 3무(無)장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손을 타는 소위 ''스타주''만이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것.거래소시장에서는 올해 반도체 가격 회복 기대감으로 아남전자를 필두로 디아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행 조흥은행 등 금융주들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스타주'' 독주 현상은 코스닥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극심한 거래 부진과 D램 가격 향방에 따른 ''거래소 동조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우량주와 그렇지 못한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는 것. ◇''스타주''가 바뀌고 있다=코스닥시장의 ''스타주''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IT주가 대부분이다. LCD부품 업체인 파인디앤씨는 지난해 폐장일 1만1천원대였던 주가가 22일 현재 1만9천원대로 급등,상승률이 66.66%에 달했다. 거래소시장의 상승률 상위 종목은 주로 반도체장비나 후발 금융주 등 실적개선 기대감을 선반영한 ''턴어라운드'' 종목이라는 점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팀장은 "코스닥시장의 체질이 다소 취약하다는 점에서 가치주와 성장주 성격을 겸비한 우량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변동성이 작아졌다=스타주의 초강세는 개인의 수익률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스타주의 독주로 개인의 코스닥 비중은 94%(21일 기준)를 약간 웃돌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스타주 강세는 코스닥시장의 특징인 지수 변동폭을 줄이고 있다. 특히 기존 지수 관련 대형주인 엔씨소프트 휴맥스 LG홈쇼핑 강원랜드의 약진은 코스닥시장의 ''버팀목'' 구실을 톡톡히 하며 KTF 등 통신주를 대신해 지수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