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자금수요 4조~4조5천억 예상 .. 예년보다 25% 늘듯

올해 설을 앞두고 시중 자금수요가 예년보다 25% 가량 늘어난 4조∼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4일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예년의 설 자금수요가 3조∼3조9천억원으로 평균 3조4천억원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중 2000년(3조원)에 가장 적었고 지난해(3조9천억원) 가장 많았다. 설 자금수요란 설 이전 영업일수 기준 열흘간 현금통화 수요를 뜻하며 실제적으론 설 직전 5일간 집중적으로 풀려나간다. 한은은 올해 경기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연휴기간도 4일이어서 자금수요가 예년보다 18∼32%(평균 25%)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풀린 자금이 설 연휴뒤 열흘(영업일기준)동안 대부분(98% 안팎) 자동적으로 환류돼 별도로 통화환수 조치를 펴지 않기로 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