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상승, "3년물 5.9%선 저항"

국채 3년물 금리가 5.8%대에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채권 거래는 약세로 시작했다. 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94%를 기록했다. 장 초반 보합 수준인 5.92%에 호가가 나왔으나 최근의 금리 하락세는 5.9%선에서 마무리되리라는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의 보고서가 알려지며 금리가 상승했다. 시티SSB는 이날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하회하면 3년물 국채 금리는 5.8%대로 내려가겠지만 그렇더라도 5.80%선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SSB는 이어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데 시장 참가자들이 동의하기 때문에 금리는 단기적으로 6%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채 선물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03.88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 외에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금리와 선물값이 크게 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맥선물의 최성민 대리는 "국채선물 3월물의 경우 103.80∼104.00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