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 뒤 횡보, 기관 관망

채권 거래가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상승 뒤 횡보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 가까이 오름에 따라 채권시장은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일부 개인들로 인해 매도 우위 장세가 형성됐으나 기관은 주식시장 동향을 살피며 매매를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5.98%에 거래됐다. 통안채 거래 몇 건을 제외하고는 다른 종목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고채권 3월물은 낙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린 103.90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172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증권회사 투신사 보험사 등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확고한 만큼 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더라도 국채 선물 경우 3월물의 만기가 20일 정도 남음에 따라 저평가에 대한 부담으로 현물값보다 하락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기관들이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선물 3월물의 경우 103.90에서 지지를 받고 104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