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요우위 지속, "1,315원 지지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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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환율을 둘러싼 시장 제반여건의 큰 변화는 없으나 수요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여의치 않은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2,000억원을 넘어섰으나 환율은 수급 상황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거래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오전중 반등을 이끌어냈던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오후에도 대규모로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시장에 돌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중 1,315원은 지지선으로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신통치 않음을 예상한 것.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40원 내린 1,316.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315.9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5.80원을 기록한 뒤 서서히 레벨을 높여 1시 49분경 1,317.10원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41엔을 기록, 오전장 후반보다 약간 내려앉은 상태.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소비자 물가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중"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디플레이션 대책 회의에서 명목상의 환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2,79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심리적으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분위기 상으로는 아래쪽으나 결제우위의 장세가 오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들의 연휴가 연장돼 네고물량 공급은 많지 않은 반면 아래쪽에는 사자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도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1,315원은 지지선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1,319원까지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