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이 대학 수석졸업 .. 육군 36사단 유광석 상사

"4년 동안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아내와 부대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육군 36사단에 근무하는 유광석 상사(37)가 22일 열린 상지대 졸업식에서 인문사회과학대 수석졸업의 영예를 차지해 축하세례를 받았다. 이날 법학과를 졸업한 유 상사는 대학 4년 동안 평점 4.4점(4.5점 만점)을 받아 졸업자 가운데 최고 학점을 기록했지만 전체 수석의 경우 단과대별로 번갈아 차지하는 규정 때문에 단과대 수석에 만족해야 했다. 유 상사는 1985년 고교 졸업 후 육군 하사로 임관한 뒤 대학 진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98년 상지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재학 중 한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았으며 시험기간에는 밤 12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로 4년 내내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쳐 군인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군에서 법무부 검찰수사관으로 근무하게 된 인연으로 법학도의 꿈을 꾸게 됐다"는 유 상사는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군 법무 업무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