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국발 훈풍에 급등, 800선 안착 시도(오전10시8분)

미국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 19개월만에 8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4.74포인트 오른 804.14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807.6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약간 조정을 받아 오전 10시8분 현재 13.11포인트 뛴 804.59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천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나 외국인은 188억원의 매도 우위로 8일째 `팔자'를 계속하고 있다. 개인도 9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00선 안착의 열쇠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진정 여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가 포진한 의료정밀이 4%대, 운수창고가 5%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건설, 화학, 전기, 운수장비, 증권 업종도 각각 2%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6일만에 상승세로 반전,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한국통신, LG전자는 1∼2%대, 현대차는 4%대의 오름세를 타는 등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오른 종목이 507개로 내린종목(267개)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불안이 기업실적회복과 경기지표 개선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만큼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800선에 안착하면 지수가 한 차례 레벨업되는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여전히 팔고 있어 불안감도 없지않으나 일단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800선에 올라선다면 개인이나 기관의 매수 강화로 단기적으로 830선 정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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