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일) 우선주 급락場속 큰 폭 상승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9.75포인트(2.21%) 내린 875.83으로 마감됐다. 지난 3월18일(869.71)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 만에 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9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한 데다 옵션만기일(11일)을 앞두고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쏟아져 급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5천1백40억원,매수 1천8백73억원으로 모두 3천2백6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위주로 2백82억원,개인은 2천2백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보험업종은 지수가 5% 이상 오르며 3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현대해상 6.3% △삼성화재 6.2% △대한재보험 4.4% △동부화재 3.9%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홀로 1.63% 올랐다.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만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SK텔레콤과 KT,한국전력 등은 2∼4% 하락했다. 제일제당 우선주가 8.3%,대림산업 우선주가 7.06% 오르는 등 원주에 비해 저평가된 우선주의 강세현상은 지속됐다. 종목옵션에선 삼성전자 콜옵션이 강세를 보인 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의 콜옵션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