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인, 닷새간 9,500억원 처분

외국인이 매도 공세가 심상치 않다. 9일 외국인은 부활절 연휴 이후 지속해온 대규모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증시를 압박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 위주로 1,8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 매도우위로 돌아선 이래 이날까지 닷새간 무려 9,57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933.5억원을 비롯, 삼성전기 228.7억원, 삼성화재 109.7억원, 삼성SDI 108.7억원, 삼성전자1우 101.8억원, 삼성증권 88.9억원 등 삼성그룹주를 대거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이밖에 국민은행 107억원, LG화학 53.5억원, 하나은행 50.9억원, 한일시멘트 47.5억원, 굿모닝증권 45.1억원, 대한항공 36억원, LG건설 33.6억원 등을 처분했다. 반면 신한지주 103.6억원, 대우차판매 32.1억원, 대신증권 31.2억원, 삼성물산 30억원, 현대백화점 27.8억원, 대우조선해양 25.5억원, SK케미칼 23.1억원, 한라공조 22.3억원, 신도리코 22.2억원 등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