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9년째 세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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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9년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메모리 1위인 인텔이 메모리 3위로 뛰어올라 향후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다.
18일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 48억3천5백만달러를 올려 시장점유율 17.98%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시장점유율은 전년도의 16.10%보다 1.8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미국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이 전년의 11.60%에서 8.96%(매출 24억1천만달러)로 낮아졌다.
비메모리업계의 1위인 인텔은 메모리에서도 20억9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도의 7위(시장점유율 4.8%)에서 3위(7.77%)로 뛰어올랐다.
인텔은 휴대용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를 앞세워 메모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9억9천9백만달러로 2000년보다 한단계 낮은 4위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7.44%를 차지했다.
도시바는 5위,인피니언은 6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제품별로 보면 D램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6.99%로 10년째 1위를 지켰고 하이닉스도 14.47%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한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이 41.6%로 전년의 38%보다 높아졌다.
D램 분야에서 2위는 마이크론,4위는 인피니언,5위는 엘피다가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는 2백67억2천9백만달러로 전년의 5백48억1천4백만달러보다 51.24% 감소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