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저축銀.카드 등 부실여신 13조 .. 은행권의 4배

작년말 현재 종금사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사 등 비은행 금융권의 부실여신 비율은 은행권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종금 상호저축은행 신협 여신전문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작년말 현재 13조2천억원으로 총 여신의 13.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권 부실여신 비율(3.4%)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리스(42.9%) 종금(33%) 할부사(21.6%) 상호저축은행(15.6%) 등의 순으로 부실여신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각 업체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분기별로 부실감축 실적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카드사는 올 연말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5%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또 상호저축은행(내년 6월) 신협 할부금융사 신기술사(내년말) 종금 리스사(2004년 3월) 등은 각각 목표기간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10% 이내로 감축토록 했다. 금감원은 특히 부실여신 비율이 높은 일부 업체는 자율적인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