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me-볼거리.먹거리] 온가족 손잡고 페스티벌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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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축제가 있어 더욱 흥겹다.
종류도 다양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꽃의 안면도, 몸짓(마임)의 춘천, 자연(나비)체험의 함평에 눈길이 쏠린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국내 처음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받은 국제꽃박람회로 5월19일까지 계속된다.
1천만본의 꽃과 나무가 박람회장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주전시장은 꽃지해변.
박람회를 대표하는 '꽃과 새문명관' 등의 실내전시관에서 한국의 자생꽃 및 참가 각국을 대표하는 꽃을 감상할수 있다.
바다에 물든 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바다꽃정원' 등의 테마정원도 화려함을 뽐낸다.
꽃지와 산책길로 연결된 수목원에서도 5월의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철쭉꽃이 화려하게 빛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별서정원을 재현해 놓는 등 동양의 미를 강조한 결실의 정원이 돋보인다.
늪과 호수의 생태계를 엿볼수 있는 생태습지원, 식용수원, 약용수원 역시 함께 한 아이들의 자연학습공간으로 훌륭하다.
이벤트도 내내 이어진다.
박람회 참가국의 민속공연, 전국 각 지역의 전통축제가 무대를 장식하고 거리공연도 흥을 돋운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 (041)671-8114, www.floritopia.or.kr
춘천마임축제 =5월8~12일 닷새간 춘천 전역을 달군다.
마임이란 단일 장르를 성공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승화시킨 이번 춘천마임축제의 주세는 '신화를 찾아서'.
이스라엘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1개국 16개 극단과 국내 5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두려움과 부정의 원천을 향한 기상천외한 여행으로 안내하는 이스라엘 클리파극단의 '미궁', 한국의 전통몸짓과 제의속에서 한국신화의 깊이를 맛볼수 있는 심우성의 '결혼굿', 이애주의 '춤기법' 등 굵직한 특별초청 작품들이 기대된다.
공식초청작 및 일반참가작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극단, 자유참가작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도 말없는 몸짓이 전해 주는 감동을 맛볼수 있다.
축제속의 축제로 마련한 '도깨비난장'(5월11~12일)은 젊음과 낭만이 어우러지는 특별이벤트.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도깨비열차를 타고 고슴도치섬(위도)에서 만나게될 도깨비난장은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20여개 공연팀이 토요일밤의 온하늘을 환상과 자유로 가득 채운다.
마임축제사무국 (033)242-0585, www.mimefestival.com
함평나비대축제 =5월4~12일 함평천수변공원, 함평공설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을 중심으로 한 생태체험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중인 60여종의 나비 및 다양한 곤충이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볼수 있다.
화훼류, 야생화, 자생초목류 등을 전시, 나비애벌레가 먹는 장면도 연출한다.
희귀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는 국내에 서식하는 나비 및 곤충표본 2천종 3만마리와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5천마리의 나비 및 곤충표본을 전시한다.
또 장수풍뎅이 외 10종 1천마리의 희귀곤충을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할수 있다.
나비사랑체험학습장에서는 자운영 꽃물결위로 날아드는 나비를 친구삼아 천연염색,미꾸라지잡기, 전통가축몰이,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을 체험하며 동심의 세계를 느낄수 있다.
기간중 사진촬영대회, 가장행렬, 나비연날리기대회, 마당극, 창작뮤지컬, 호남가경창대회 등의 공연 및 이벤트행사도 줄을 잇는다.
함평군청 문화관광과 (061)320-3224, www.hampyeong.jeonnam.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