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보다 비전제시를 .. 'LG경제硏, 기업IR 이렇게 하라'

기업의 IR(투자설명회)활동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커지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 IR가 효과적인지를 몰라 답답해하는 상장사가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첫째,단순한 실적발표에서 벗어나 경영전략이나 계획,그리고 그에 대한 실천의지 등 비계량적 지표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자사만의 차별화된 공시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둘째,부정적인 정보라도 적극적으로 공개한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기업에 대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에 노출되기 마련.어차피 알려질 것이라면 부정적인 정보라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충격을 완화할 뿐 아니라 신뢰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셋째,주주차별화를 막기 위해 온라인 IR를 강화해야 한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투자자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기관에 제공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공개해야 차별공시에 따른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넷째,기업의 전체적인 실적발표와 더불어 특정 사업부문에 초점을 둔 특화된 IR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IR활동에는 가급적 CEO가 참석하는 게 좋다.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원은 "국내 기업 IR에는 주로 재무담당 임원이나 IR담당 임원이 참석하지만 최소한 연간 1회 이상은 CEO가 직접 참여해야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이고 기업 내부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CEO가 직접 파악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