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관련株 "여름이 좋다" .. 자원메디칼등 비만측정상품 매출 급증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체지방 분석기 판매가 늘어 관련업체 실적도 부쩍 호전되고 있다. 27일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 4월과 5월 매출이 1·4분기 전체를 웃도는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원메디칼도 지난 3월 새로 내놓은 저가형 체지방 분석기가 매달 1백대(3억∼5억원 규모) 이상 팔려 실적호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헬스클럽 등에서 수요가 많이 늘어 양방병원에 이어 한방병원에서도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만퇴치가 의료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 김치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만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의료시장에 다이어트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을 확인하는데 체성분 분석기가 필수적이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원메디칼은 체지방 분석기와 디지털 혈압계의 판매호조로 2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돼 올해 목표인 매출 2백억원,순이익 4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스페이스도 실적호전에다 공장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이 이뤄지면서 올해 매출 1백억원,순이익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