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도 월드컵 중계 .. 씨네플러스.메가박스 등

"영화도 보고 덤으로 한국 대 폴란드전 경기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즐기세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씨네플러스' 극장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는 4일오후 8시30분부터 열리는 한국 대 폴란드전을 씨네플러스 1관에서 생방송으로 상영했다. 이 회사 이승권 부장은 "한국팀경기 때는 극장이 사실상 텅텅 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백석 규모의 씨네플러스 1관에서 오후 8시20분에 끝나는 국산 영화 '묻지마 패밀리' 4회분 관람객들에게 경기를 무료로 상영해줘 4회분은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화 월드컵 경기' 이벤트는 '묻지마 패밀리'가 상영되는 영화관중 씨네플러스와 함께 메가박스 CGV 중앙극장 서울극장 등 서울지역 5개 극장에서 펼쳐지고 10일 미국전, 14일 포르투갈전에서도 전개된다. 현대상사는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진출 확정일 다음날 오전 씨네플러스 매표소에서 선착순 5백명에게 영화 무료 입장권도 배포할 계획이다. '예스터데이'도 4일 헐리우드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한국-폴란드 경기를 동시 상영하는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관을 찾은 김정수씨(23.여.대학 4년)는 "영화도 보고 한국 경기도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찾으러 영화관에 왔다"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경기는 그야말로 생동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