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주유상품권 시대 .. 10만원.20만원...50만원

10만원이상의 고액 주유상품권 시대가 열렸다. LG칼텍스정유는 최근 신용카드 형태의 선불카드인 "LG정유 디지털 상품권"을 출시했다. 이 상품권은 기존의 종이 상품권과은 달리 고액권인 10만원권 20만원권 30만원권 등 세가지 종류로 발행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종이 상품권은 보안문제 등으로 5만원권 이하만 발행해왔다. 디지털 상품권은 현재 인지도가 낮아 하루 1천만원어치 정도만 팔리고 있지만 판매량이 곧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상품권은 전국의 LG정유 계열주유소및 LG가스 충전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정유는 앞으로 백화점 할인점및 인터넷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권의 사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상품권은 신용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불량률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쓴 만큼 금액만 빠져나가기 때문에 직불카드 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LG정유는 디지털 상품권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이 회사의 마케팅 사이트인 시그마6 사이트(www.sigma6.co.kr)에서 온라인 퀴즈 및 주유소,충전소를 통한 엽서 퀴즈 등 대대적인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7월말까지 진행되는 "행운 팡팡! 선물 팡팡"퀴즈 대잔치는 퀴즈에 참여한 고객들 중 6백11명에 추첨을 통해 1등 1백만원 상당의 LG정유 디지털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선사한다. 또 8월말까지 진행될 "재미 솔솔 ~~ 경품 솔솔~~" 이벤트에서는 매월 한가지씩 퀴즈를 제시하고 매주 정답자 3명을 추첨하여 10만원권 디지털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3개월 기간 중 참여한 퀴즈 정답자 중 20명을 추첨해 1백만원 상당의 디지털 상품권,LG전자 벽걸이 에어컨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SK(주)는 지난해말부터 IC카드형 전자 상품권인 "캐시프리(Cashfree)"를 판매하고 있다. 캐시프리는 돈을 다 쓰더라도 충전이 가능하고 전자화폐의 기능까지 갖고 있어 향후 제3세대의 상품권으로 각광을 받게될 전망이다. 캐시프리 역시 고액권인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4종류로 발행되지만 IC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은 판매량이 저조하다. 지난해의 경우 SK(주)의 전체 상품권 매출액 2천6백억원중 캐시프리는 전체 매출액의 2%에도 못미치는 50억원어치가 팔렸다. 그러나 IC카드와 신용카드 겸용 단말기가 개발,보급되고 있는 추세여서 하반기부터는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