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 '케이알씨넷' .. 음반 물류 현대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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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반 유통시장은 불법복제품과 전근대적인 구조로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케이알씨넷은 음반 물류 현대화 사업을 위해 2000년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35억원.
한국음반제작업협동조합, 한국음반유통업협회, 음반제작 및 유통 관련 업체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광명시도 6억원(17% 지분)을 투자했다.
케이알씨넷은 문화산업진흥기금 2백58억원을 배정받았다.
이 회사의 김종덕 회장은 "이 자금은 전액 음반 물류.유통 현대화 사업에 투자된다"고 말했다.
케이알씨넷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부지 2천7백평, 연건평 3천3백평 규모의 물류기지를 완공했다.
김종덕 회장은 "이곳에 물류자동화 프로그램을 설치함으로써 전국의 음반 소매점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13만평 규모의 첨단음악밸리 조성사업 주관 업체로 선정됐다.
이곳에는 음악전시장 음반산업지원시설 음악방송국 콘서트홀 등이 들어선다.
케이알씨넷은 광명시로부터 첨단음악밸리내 1만평을 무상으로 제공받기도 했다.
이 곳에도 음반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미국 택사스주 오스틴시가 운영하는 음악방송국인 뮤직네트워크와 제휴하고 있다.
오스틴시는 특이하게 지방세로 '음악세'를 거두고 있는 곳.
뮤직네트워크를 통해 신인가수 데뷰를 도와주고 있다.
김 회장은 "양사는 오는 2004년부터 매일 3시간씩 음악프로그램을 교환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알씨넷은 최근 국내 음반유통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탑뮤직과 영상물 유통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는 오성물류를 각각 인수 합병했다.
(02)2060-72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