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캐피털리스트 뜬다] (5.끝) '무한기술투자'..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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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기술투자는 지난 1996년부터 생명과학분야 벤처기업에 투자해왔다.
그동안 투자한 기업은 모두 60여개,금액으로는 4백50억원에 달한다.
메디다스 코바이오텍 바이오스페이스 바이오메디아 싸이제닉 등이 대표적인 투자기업이다.
코스닥에도 10개사를 등록시켰다.
바이오분야 벤처캐피털 중 1위다.
이 회사의 바이오분야 투자비중은 전체 투자의 30%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분야의 오랜 투자경험과 달리 무한기술투자 바이오팀은 신예들로 짜여져 있다.
당초 바이오투자를 이끌어 왔던 강대연 이사가 지금은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후 김주인 팀장,홍소영 심사역,김진산 심사역 등 3명이 투자심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투자경력 2년 미만이지만 다양한 인더스트리 경험을 갖고 있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김주인 팀장(35)은 화학박사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에서 5년여간 연구원으로 바이오 분야 신규사업기획과 연구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0년 8월 바이오산업 육성에 뜻을 품고 연구원에서 바이오벤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했다.
투자분야 경력은 짧지만 시장 분석력이나 업체 발굴에서는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업계에서는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팀장의 투자기준은 △차별화된 기술 △시장 확보가 가능한 기술 △CEO의 능력 △국제시장 진출가능성 △5년 이내 IPO(기업공개) 가능여부 등 5가지다.
지난해 10여개 바이오벤처를 발굴,투자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신랩 렉스진바이오텍 바이로메드 코메드 등은 올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약학을 전공한 홍소영 심사역(33)은 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다 2000년 8월에 합류했다.
생물공학을 전공한 김진산 심사역(33)은 대상과 삼성정밀화학에서 바이오분야 경험을 쌓은 후 지난해 8월 참여했다.
이 회사는 현재 바이오분야 3개 투자조합(3백10억원 규모)을 운영중이며 올해 1백억원을 바이오 분야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