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70대 낙폭 확대, 외인·기관 매도

종합지수가 770대로 내려앉았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증시 급락과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 등으로 모멘텀 상실 우려가 짙어지며 차익 실현 매물을 증가했다. 또 옵션만기를 맞은 수급부담이 더해졌다. 뉴욕증시 장종료 후 야후의 실적 호조세가 확인되고 20일선에서 지지력을 형성하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낙폭 확대를 저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날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7.49포인트, 2.20% 낮은 777.22를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는 열흘만에 하향 곡선을 그리며 0.97포인트, 1.44% 빠진 66.48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현대차, LG전자, KTF,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전력, POSCO,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환율하락 수혜주도 차익매물을 맞았다. 하이닉스가 10일 연속 상한가를 유지하며 700원대를 넘어섰고 야후의 실적호전을 받은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벤트리, 대한바이오, 한국미생물 등 생명공학주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지수방어에 나섰다. 개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830억원, 6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각각 336억원, 32억원을 처분했고 기관도 505억원, 2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7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520억원으로 매도 172억원보다 3배 가량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