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하이마트, 빚분쟁 끝 거래 재개

지난해 12월부터 5천억원 규모의 빚을 놓고 법정 소송을 벌여왔던 대우전자와 하이마트가 법원의 조정안을 모두 수용해 두 회사간의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하이마트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전자에 3천5백억원 규모의 채무를 변제하고 연 1천7백억원 규모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내용의 법원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대우전자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원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조만간 채무변제 방안과 물품거래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한 뒤 빠르면 내주부터 하이마트 매장에 대우전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하이마트의 은행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선종구 사장에 대한 형사고발건도 취하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