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설비투자 4.2% 늘어날듯 .. 企銀 조사

올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은 22일 전국 1천6백6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02년도 설비투자 전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수치는 연초 조사 때보다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년보다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화합물·화학제품(35.2%) 기타운송장비(31.1%) 자동차.트레일러(27.0%) 음식료품(24.4%) 등이었다. 가죽.가방.신발(-33.3%) 가구.기타제조업(-30.4%) 종이.종이제품(-29.2%) 고무.플라스틱제품(-27.8%) 등의 업종은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수 50인 미만인 소기업의 설비투자가 전년에 비해 16.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설비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기업(종업원수 50인 이상)의 경우 전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대상은 부동산 및 건설경기 상승 추세에 따라 공장용지와 건물.구축물에 대한 투자가 각각 90.4%, 2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장치 및 차량.운반구 등 기계설비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