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에 도전한다] '시공테크' .. 전시사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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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첨단기술을 만났을때...'
시공테크(대표 박기석)의 성장 아이템이 바로 문화와 첨단기술이다.
이 벤처기업은 전시사업 분야에서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각종 전시관이나 테마파크의 설계에서 시공까지, 한국에서는 독보적인 토털 전시전문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사업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는 5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제품 홍보같은 마케팅에 있어 '전시 전략' 효과가 뛰어난데다 사회 전반의 문화적 욕구 증대로 전시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
여기에 전시산업은 지식기반사업이다.
디자인 인테리어를 비롯해 영상 모형 시스템 특수효과 조명 음향 등에서 어느 한 요소가 빠져도 성공적인 '전시'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따라 전시기획 및 공사 회사도 4백여개로 급증했다.
영세업체들이 많은 것이 이 시장의 특징이다.
업종 선도기업인 시공테크는 박물관이나 테마파크 기획과 공사 수행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갈 콘텐츠까지 책임지는 지식기반업체를 지향해 왔다.
회사 설립(1988년) 초기부터 '영상 전시기술 연구소'를 세웠고 박물관 전산화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동화상용 저작도구, 전시물을 오랫동안 손상없이 보존할 수 있는 자외선 방지 진열장, 습도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해 주는 수장고 등 시공테크가 보유하고 있거나 신청중인 특허 및 의장등록이 모두 92건에 달한다.
현재 시공테크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 경영진은 해외진출이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박기석 대표는 "축적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감안할때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하게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시공테크의 자부심속에서는 맨파워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디자인 건축은 물론 역사 고고학 물리 화학 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백여명이 일하고 있다.
시공테크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을 대상으로 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성공하면 대박이 터지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또 한국의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문화 콘텐츠사업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공테크는 지난해 사이버박물관인 '타임스페이스엔닷컴(www.TimeSpaceN.com)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99년 코스닥에 등록된 시공테크의 올해 매출 목표는 6백억원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5백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02)3438-0077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