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현장] '내츄럴엔도텍'..부작용없는 여성호르몬 대체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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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대표 김재수)은 천연물을 소재로 하는 호르몬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세포실험및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IGF-1(인슐린 성장인자) 분비촉진제"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5월 창업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대체제를 비롯 3건의 국내 특허와 2건의 국제특허(PCT)를 출원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수십가지 한약재에서 여러가지 추출물을 탐색해 세포실험을 거쳐 성장호르몬 분비촉진 효능이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그 결과 "YGF251"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안전성테스트를 통과했다.
회사측은 성장호르몬의 체내 작용물질인 IGF-1의 혈중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시판중인 성인의 노화방지,어린이 청소년의 키 성장촉진용 제품의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7월 고려대에서 실시된 인체 임상실험에서 YGF251의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대 홍억기 교수와 공동개발한 YGF251을 20명의 성인남녀에게 투여한 결과 혈중 IGF-1농도가 복용 1개월 후 24%,2개월 후 30%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YGF251은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부작용의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YGF251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기존 성장호르몬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은 FDA에서 처방을 금지한 동물성 또는 화학처리 여성호르몬대체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천연 한약재로부터 여성호르몬 대체제를 개발해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혈중 에스트로겐의 증가,생식기의 조직 성장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최근 미국에 수출했고 동남아시아의 2개 국가 및 일본과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 15억원과 순이익 4억원을 달성한 내츄럴엔도텍은 올해 4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수 대표는 "혈당저하제와 면역증강제의 후보제제를 올 하반기에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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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