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차관 "北 미사일 수출정보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생물.화학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비축하고 있으며 미사일 부품 및 관련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26일 밝혔다. 미.일 안보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볼튼 차관은 이날 새로운 증거로 미뤄 북한이 다른 나라에 핵심 무기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제조계획 의혹은 여전히 상당한 우려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북한의 대외 무기판매 움직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 관리들이 갖고 있는 정보가 어떠한 형태의 정보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일정 조정에 대해 여전히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떠한 협의가 있더라도 무기문제는 반드시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볼튼 차관은 또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무기개발 의혹 및 수출 계획 때문에 북한측이 지난 94년 제네바 협정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볼튼 차관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을 방문,미국의 대북한 정책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