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형 '온도 감지밸브' 나왔다 .. 웰텍 'ES-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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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연료를 최고 35%까지 절약할 수 있는 온도감지 밸브가 개발됐다.
웰텍(대표 이정복,www.welltech2000.co.kr)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온도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연료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난방용 자동온도 조절밸브 'ES-150'을 개발, 시장에 내놓았다.
이 밸브는 내부에 내장시킨 형상기억합금이 난방 수온을 직접 감지해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수온감지식 제품이다.
형상기억합금에 온도를 기억시켜 일정 온도 아래로 내려가면 보일러가 돌아가고 일정 온도를 웃돌면 반대로 가동을 중단시키는 원리를 이용했다.
작동부와 수온 자동감지 조절부가 하나로 된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기계 장치가 매우 간편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중유로(Double Port) 방식을 채택해 수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압력 완화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밸브에서 발생하는 입구와 출구의 압력차도 해소해 열을 고르게 분산해 효율성도 뛰어나다.
동력이나 별도의 신호제어 없이 수온만으로 밸브가 조절되는 자력식으로 만들어져 기계를 조작할 필요도 없다.
즉 내장된 형상기업합금이 난방 수온을 감지해 유량 개폐범위를 자동 제어해 주는 것이다.
김승문 웰텍 이사는 "수온에 비례해 온도가 조절되고 배관온도가 일정해 실내 방바닥을 골고루 덥혀주게 된다"며 "난방 효율을 최대한 살려주기 때문에 연료비를 최대 35%까지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제품에 비해 배관 자재비를 포함한 공사비가 무려 70%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워낙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서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회사측은 자랑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소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국에 1만5천여명의 설비 기사와 애프터서비스 요원도 확보해 뒀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도 회사 매출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추진지침을 시달, 공공기관과 신규 건축물에 대한 고효율기자재 의무사용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 회사는 이미 산업자원부로부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데 이어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기자제 인증 1호를 획득했다.
중국 시장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진출 방안을 모색중이다.
현재 중국에선 시장경제 도입에 따른 건설붐으로 효율이 높은 난방설비에 대한 수요도 큰 편이다.
판매망을 갖춰 본격 마케팅에 나서면서 매출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1백3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복 사장은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병원 콘도 오피스텔 등 각종 난방용 보일러에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매출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건설 업체 등으로부터 제품 문의와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4억원에 연구인력 3명을 비롯해 15명의 직원이 있다.
(042)638-4440
한경대덜밸리뉴스=연제민 기자 yjm98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