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 자사株매입..대주주들 "실적비해 주가 저평가"

동양제철화학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회사측은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지나치게 저평가돼 주주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 이복영 사장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모두 5만4천여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보유주식이 40만1천주(2.03%)로 증가했다. 이에 앞서 이수영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모두 10만주를 순매수,지분을 2백51만7천주(12.75%)로 늘렸고 이화영 유니드 사장도 지난달 2일 1만9천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모두 창업주인 이회림 명예회장의 자녀다. 또 계열사인 OCI상사도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만4천주를 순매수했다. 또 이들을 포함한 개인 대주주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모두 57만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철화학 과 제철유화간 합병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데도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못받자 대주주들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40%를 넘고 있는 만큼 경영권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상반기에 4천2백87억원의 매출과 5백94억원의 영업이익,2백18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한햇동안 6천9백57억원의 매출과 7백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합병에 따른 영업권 상각 등으로 1천4백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