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용카드 번호로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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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2일 자신이 일하는 주유소 고객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홈쇼핑 업체를 통해 귀금속을 구매해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씨(24·주유소 직원)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0일 인천 서구 가좌3동 M주유소에서 주유비를 카드로 결제한 고객 이모씨(22·회사원)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이용,홈쇼핑 업체를 통해 18K 금팔찌 등 모두 3백55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주문한 뒤 우편으로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5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홈쇼핑 업체에 전화주문을 할 경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확인되면 물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용,주유소 고객들이 카드결제를 할 때 카드번호를 외워두었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