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5일) '동물원 사람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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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오후 7시5분)=경북 의성에 단전호흡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도인이 한 사람 있다.
7년 넘게 길러온 머리카락과 수염으로 뒤덮인 얼굴은 유인원과 비슷하다.
식사도 오직 생식을 고집해 하루 한 끼 생호박을 주식으로 살아간다.
자연 그대로의 생활을 지키며 사는 주인공은 바로 김국영씨(49)다.
18년 전 도시에서 갖은 고생을 하고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던 김씨는 이 곳에서 자연과 함께 땅을 일구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동물원 사람들(KBS2 오후 7시45분)=동물원 물품보관소에 미모의 아르바이트생 미진이 들어온다.
남자 사육사들은 미진을 보고 모두 넋을 잃는다.
하지만 미진은 남자들 사이에서 차갑고 냉정하다는 소문이 퍼진다.
종철은 이런 소문을 듣고 미진에 대한 마음을 일찌감치 접는다.
그런데 웬일인지 미진은 종철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편 대식네 집 화장실이 고장나자 한길은 화장실을 고쳐보겠다고 나선다.
한길은 대식네 집 건물 전체의 화장실을 고장나게 만든다.
□우리시대(MBC 오후 7시20분)=얼마전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는 병원에 병든 노모를 맡긴 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정씨 할머니는 6개월 째 병원에 방치돼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하게 된 노모를 7남매 중 어느 하나 보살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병원비도 대지 않는다.
답답한 나머지 병원 측에서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봤지만 자식들은 책임이 없다고 서로 미루기만 하고 있다.
□파랑새는 있다(iTV 오후 10시35분)=중절모자에 검은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신사가 거리 한복판에서 사람들을 속인다.
그러나 속는 사람들의 얼굴엔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다.
중절모자를 쓴 신사는 20년 경력의 장돌뱅이 길거리 마술사 김야성씨다.
그는 40년 세월을 떠돌이로 살아왔다.
전국 방방곡곡 그를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마술쇼를 펼쳤다.
공연 후 그는 반드시 양로원을 방문한다.
혹시라도 집을 나가 행방불명된 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