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 'KT브랜드'로 中공동진출..KT, 수출확대 지원

국내 중소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시장인 중국에 KT 브랜드로 공동 진출한다. KT는 5일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 IT 벤처기업들이 수출시 KT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자체 마케팅으로 수출계약을 맺을 경우 이들 IT 벤처기업과 협력해 IT장비와 콘텐츠 솔루션을 패키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IT 벤처기업들이 KT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해외 거래선의 신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와 함께 베이징에 운영하고 있는 사무소를 오는 12월 마케팅 전문 현지법인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백만∼2백만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한국 IT중소벤처기업협회 회원사들도 출자한다. KT는 또 연내 중국 현지 IT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한?중 합작법인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수출 관련 조직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우선 국제협력관실의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팀을 IT수출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해외수출 정책 종합·기획조정 기능을 부여하고 이른 시일 내에 IT수출지원과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한국이동통신수출지원센터를 한국IT수출진흥원(ICA)으로 격상시키고 동남아 중남미 등 정보화 후발국에는 'IT협력센터'를 개설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현철·장규호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