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6일) 제약업종 약세장 뚫고 상승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710선이 무너졌다. 미국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낙폭이 커졌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25포인트 하락한 708.73으로 마감됐다. 9·11테러 1주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다음주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인 트리플위칭이 예정돼 있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을 지켜내며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이 예상보다 덜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데다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국민은행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동양메이저 쌍용시멘트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주들은 5% 이상 급락,단기급등후 후속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상대적으로 LG생명과학은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고 종근당바이오 동성제약 등 제약주와 영풍산업 현대상사등 금광개발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2백억원,기관은 1천3백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만 1천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1백59개였으며,내린 종목은 6백51개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