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백화점.할인점 : "푸짐한 情을 드리세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선물상품을 준비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선물구입장소가 재래시장에서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 올 추석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참조기 옥돔 등 청정지역의 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품목을 구성해 포장해 주는 '맞춤 후레쉬 선어종합세트'를 20만~30만원에 선보였다. 맛과 영양이 그대로 보전돼 바다의 신선함을 느낄수 있는 상품이다. 또 지정한 목장에서 기른 한우 등심스테이크 1kg, 등심로스 1kg, 찜갈비 2kg씩 담은 갈비세트를 26만원에 선보였다. 불고기용 국거리용 산적용 장조림용을 각각 0.8kg씩 포장한 한우 알뜰2호세트는 14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품질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정육과 과일 외에도 테마별 혼합세트 상품을 강화했다. 옥돔 대하 갈치 등의 상품을 혼합 구성한 '현대특선 혼합 생선세트'나 국내외 최고품질의 건강상품 6~7가지를 묶은 '명품건강세트', 각종 명품식품으로 구성한 '명품종합세트' 등이 대표적인 예. 현대특선 혼합 생선세트 1호는 옥돔 2마리, 대하 6마리, 갈치 1마리 등으로 구성해 14만원에 5백개 세트를 한정판매한다. 명품건강세트는 로열제리 홍삼분캡슐 송이로차 마누카꿀 매실엑기스 등 국내외 우수한 품질의 건강상품을 모았으며 20만원이다. 명품종합세트의 경우 지리산 작설차 등 국내외 유명차와 건강식품 미용비누 등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25만원이다. 신세계는 맞춤형 선물세트로 한우암소의 여러 특수부위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한우암소한마리' 상품을 45만원에 선보였다. 등심 안창살 새치살 토시살 갈비 꼬리찜 등 소량생산되는 부위를 모아 특별기획한 고품격선물이다. 40만원에 판매하는 남해안 죽방멸치도 신세계의 특화상품이다. 멸치산지로 유명한 삼천포에서 어획해 신선도와 품질유지를 위해 얼음물에 급랭시킨 뒤 소금물에 바로 삶아 해풍에 건조시켜 만들었다. 또 제주도 근해산 은갈치를 진공포장해 만든 갈치특선세트(5마리)는 16만원이다. 영국왕실의 웨딩을 담당한 세계적인 플로리스트인 제인 패커의 '꽃과 프랑스와인'을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제작, 배달해 주는 맞춤형 상품도 선보였다. 가격은 30만~40만원. 할인점 이마트는 녹차굴비세트를 14만8천원에 단독기획상품으로 선보였다. 참조기를 녹차가루 식염을 사용해 담백하게 만든 제품이다. 또 전주한과를 2만5천원에 선보였다. 찹쌀유과쌀 호박씨강정 땅콩강정 약과 콩다식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다. 전주한과와 단독계약으로 만들어 가격을 대폭 낮췄다. 삼성플라자는 국내 처음으로 참치육포세트를 선보였다. 과다한 육류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은 간편식 고급식품으로 4만5천원이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참게중에서 처서가 지난뒤 알이 꽉찬 것만을 잡아 전통방식으로 만든 민물 참게장(1kg) 상품은 7만원이다. 또 보성녹차 다향세트는 8만9천원이다. 새벽이슬을 머금고 자란 녹차로 맛과 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통명차다. 홈플러스는 고품질의 제품을 최저가로 내놓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국순당세트 2만5천9백원, 청정원홈플러스 1만9천8백원, 애경홈플러스 8천5백원, 네슬레커피세트 1만2천5백50원 등이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영광굴비(23cm 이상) 세트를 7만5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남해멸치를 직송해 만든 PB(자체상표) 멸치세트는 9만원, 동해김으로 만든 PB 김세트는 2만3천원이다. 2kg 짜리 더덕세트는 4만8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이며 옥돔 갈치 대하세트로 구성된 선어혼합세트는 13만8천원이다. LG백화점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정육 6만4천2백~27만6천원, 청과 4만5천~15만원, 굴비 4만5천~15만원, 건어물 2만8천~15만원으로 가격대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행복한세상에서는 전통명품 선물을 살 수 있다. 생활공예 전문가게인 4층 통인가게는 도자기 옛가구 등의 특색을 살린 품격있는 선물을 살 수 있다. 5인 다기세트는 15만원이다. 유명 공예가들이 만든 핸드앤마인드 매장의 넥타이와 넥타이핀은 각각 6만원이다. 또 4층 황기모아 매장에서는 황토성분으로 만든 잠옷을 14만7천원, 속옷은 3만~4만원에 판매한다. 머리와 목 사이즈에 맞게 만들 수 있어 효도선물로 좋은 맞춤식 베개는 19만~23만원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