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배려가 온라인교육의 핵심" .. 디유넷 '정종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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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칠판이 전부였던 '오프라인 교실' 시대는 앞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이 1 대1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온라인교육 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온라인교육(e러닝) 전문업체 디유넷(www.dunet.co.kr)의 정종욱 대표(36)는 "'온라인교육'이 현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디유넷은 대학과 중.고등학교에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컨설팅 업무까지 자체적으로 담당하는 온라인교육 업체.
2000년 국가 공인 사이버대학인 한국디지털대학의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성결대 경원대에 잇달아 온라인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며 업계의 '대표주자'로 급성장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디유넷이 급성장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정 대표가 있었다.
정 대표가 온라인 교육에 뛰어든 것은 2000년.
지난 92년부터 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일하며 시간강사를 하는 동안 느꼈던 제도교육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해 보려는 생각에서였다.
"2000년만 하더라도 온라인 교육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과외학습에 이용되는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었죠. 그러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한 후 그가 내린 결론은 '차별화'였다.
"대부분의 온라인교육업체들은 체계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 기술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온라인교육은 '기술' 이전에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는 타 업체와 달리 사이버대학 운영과 대학 및 중.고등학교의 교육콘텐츠 개발을 통해 수익모델을 개발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또 무분별하게 외국 콘텐츠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이 결과 디유넷은 지난해 31억4천만원, 올 7월까지 18억5천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며 온라인교육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디유넷은 지난 8월 개인이 교육콘텐츠를 제작, 직접 인터넷강의실을 만들어 강의도 할 수 있는 P2P(개인 대 개인) 방식의 새로운 온라인교육 사이트 '엑스펜슬(www.xpencil.com)'을 개발했다.
'엑스펜슬'은 정 대표가 꿈꾸는 새로운 교육의 첫걸음.
그는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연구 개발과 학습자 중심의 교육철학만 있다면 온라인교육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했다.
"온라인교육의 핵심은 '학습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연구 개발해 온라인교육이 나라의 백년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