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아쉬운 역투'..밀워키전 야수 실책 세이브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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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엿새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역투했지만 야수 실책으로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야수 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로 막는 위력적인 피칭이었으나 어이없는 실수 하나가 귀중한 세이브 하나를 날려 버린 한 판이었다.
첫 타자 라이언 크리스텐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로니 벨리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이때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마크 그레이스가 2루로 던지려다 늦었다고 판단해 1루에 송구했는데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가 미처 준비하지 않아 공을 뒤로 빠뜨린 것.
공이 외야 깊숙한 곳까지 굴러간 사이 크리스텐슨은 홈까지 파고들었고 벨리아도 3루까지 진루해 5-5 동점에 무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더 이상 실점없이 9회를 마무리하고 10회초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