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단순급여 연봉제는 실패 쉬워 도입전 능력평가제 마련해야

Q) 구미공단에서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종업원 2백90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3년전부터 부분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고 싶다. A) 요즘 기업들이 인원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연간 계약을 맺기 때문에 회사가 필요로 할 때는 인원을 쉽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이런 방식의 연봉제는 성공하기 어렵다. 연봉제란 바로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이 있고 실적이 높은 사람을 우대해주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연봉제다. 따라서 연봉제란 능력급이 전제 돼야 한다. 단지 급여만 1년 단위로 계산하는 방식의 연봉제는 실패하기 쉽다. 연봉제는 이를 도입하기에 앞서 직무관리표 업적평가표 능력평가표 등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종업원 2백90명선의 중소기업이라면 이제 부서별 업적평가표부터 먼저 만들어야 한다. 생산부서와 영업부서를 같은 방식으로 채점할 수는 없다. 따라서 부서별로 업적목표를 정한 뒤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면 된다. 요즘 연봉제를 일부 도입한 중소기업들이 업적평가는 잘 하는 편이나 "능력평가"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이것은 큰 잘못이다. 능력평가를 자주해야 중소기업도 스스로 인재를 키울 수 있다. 업적평가 다음에는 어학능력평가 사외연수실시 등 능력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능력평가를 계속 실시하다보면 사원들의 능력이 어느새 향상됐음을 깨닫게 된다. 연봉제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원들간의 단합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원들이 이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연수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02)556-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