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75억원 베팅 주인공은 재일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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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한달사이에 무려 275억원이라는 거액을 '턴오버(고객과 카지노가 주고 받은 금액은 합친액수)'한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강원랜드는 "고객들의 개인신상은 최고의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원칙적인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강원랜드 VIP 가운데서도 가장 큰 손으로 공인된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강원랜드 카지노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 재일교포로 압축되고 있다.
30대 후반의 이 재일교포는 두달전께 강원랜드 카지노에 나타나 거액의 팁을 아끼지 않는 등 점잖은 매너로 딜러들 사이에 최고 인기 고객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혼자 강원랜드를 찾아 바카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 재일교포는 일본에서 금융업을 하는 처가(妻家)를 둔 상당한 재력가로 추정되고 있다.
워커힐, 파라다이스 등 국내 유명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 재일교포가 강원도 폐광촌 카지노를 찾는 이유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친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 재일교포는 게임 실력도 뛰어나 그동안의 게임 누적실적이 '2억원 윈(win)'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