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자산재평가 나선듯...방어적 투자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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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국인은 1천3백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통신주에 대해선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의 통신주 매수를 작년 10월 상황과 비교해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지금 상황은 당시 여건과 다르다.
작년 10월에는 '9·11테러' 이후 주가가 폭락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투자심리의 대역전이 나타났었다.
당시 통신주가 외국인의 첫번째 매수타깃이 됐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최근 내년도 가계부실 증가 우려와 신용카드부문의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주의 비중을 축소했으며 전기전자주에 대해서도 순매도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국민은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과 삼성전자가 3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던 경험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통신주 순매수는 향후 비관적인 경기 및 증시전망을 바탕으로 한 자산재평가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는 향후 한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에도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